[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두 특별전과 연계된 특별 음악회 '이탈리아와 한국, 그 숨결의 멜로디'가 오는 7일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와 한국, 그 숨결의 멜로디 공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은 1일 "음악회 '이탈리아와 한국, 그 숨결의 멜로디'는 에트루리아 문명 전시와 함께 이탈리아와 한국 가곡을 한 자리에서 들어보며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음악회는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7월 9일~10월 27일)', '우리 강산을 그리다(7월 23일~9월 22일)'와 연계돼 진행된다.
음악회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의 주역들과 이탈리아,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한국의 클래식을 알리고 있는 정상급의 성악가들로 구성됐다. 소프라노 강혜정, 정혜욱,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이재욱, 바리톤 한명원, 베이스 전준한이 출연하며 성우 최재호가 해설을 맡는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관계자는 "해외 콘서트, 오페라 등 각자의 일정들이 워낙 바쁜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해 이들의 노래를 듣는 다는 것 자체가 관객에게는 커다란 선물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는 로마 문화의 원류인 에트루리아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다. 에트루리아는 이탈리아 중북부, 지금의 토스카나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지중해의 고대 문명이다. 전시에는 에트루리아의 신전 페디먼트(서양 건축에서 정면 상부에 있는 삼각형의 벽), 사후 관념을 보여주는 다양한 종류의 유골함, 에트루리아 귀족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려한 청동용품 등이 소개된다.
또 다른 특별전인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제작된 실경산수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화가의 그림 창작과정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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