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항공이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중단에 이어 추가적인 일본 노선 조정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일부 노선의 항공기를 대형 기종에서 소형 기종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의 일부 항공기를 대형 기종에서 소형 기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항 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추가적인 일본 노선 감축이다.
인천~삿포로 노선의 항공기 변경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기존 291석을 수용하던 B777-300ER에서 276석의 A330-300, 248석의 B777-200ER로 일부 변경된다. 최소 15석에서 최대 43석의 좌석수가 줄어드는 셈이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동일기간 항공기 변경에 들어간다. 기존 B777-300ER 중 일부를 A330-200(218석), A330-300(276석)으로 변경해 최소 15석에서 73석의 좌석 감축이 발생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이달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기존 B777-300ER을 B787-9(269석), B777-200ER(248석)로 일부 감축해 운행한다. 최소 22석에서 최대 43석의 좌석이 줄어든다.
인천~나고야 노선 일부 항공기는 다음달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기존 A330-200(218석)을 B737-900ER(159석), B737-800(138석)으로 변경해 운행된다. 최소 59석에서 최대 80석의 좌석 축소가 발생한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항공기 변경에 대해 "항공사간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공급 조정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수요 감소로 일부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투입 항공기를 9월 추석 연휴 이후 소형기종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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