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가 역내 공동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태국에서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장관이 이날 태국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사진=외교부] |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 자의적 수출규제 조치는 부당하다"며 "역내 공동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돈 장관은 자유롭고 투명한 무역질서의 존중과 이를 통한 공동번영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강 장관은 또 태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일관되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에도 태국의 계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돈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강 장관과 돈 장관은 △한-태국 양국관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태국은 한국전에 군대를 파병한 전통적 우방으로 강 장관은 "지난 1958년 이래 양 국 관계가 정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또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에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돈 장관은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적인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면서 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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