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는 대형 총기 참사가 발생했다.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 내 월마트 매장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총기를 난사, 다수가 죽거나 다쳤다고 긴급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매장 총기 사건 직후 쇼핑객들이 두 손을 든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기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26명으로 알려졌다.
애벗 주지사는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댈러스 출신의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셔스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함 혐오 범죄에 중심을 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패소 월마트 총기 난사 직후 무장 경찰들이 긴급 출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사건 당시 월마트와 쇼핑몰에는 자녀들의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을 사거나 주말 쇼핑을 위한 인파로 붐볐다. 갑작스런 총기 난사와 총성에 쇼핑몰 일대는 긴급히 대피하려는 사람들로 일순간에 아비규환을 이뤘고 이를 담은 동영상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텍사스 엘 패소에서의 끔찍한 총기 사건. 보도(내용)는 매우 안좋다, 많이 사망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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