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도쿄 올림픽 불참’은 정치논리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일본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후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도쿄 보이콧’을 겨냥한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6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보니까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 올림픽 불참과 도쿄를 여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처럼 정치논리에 따라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6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선수들 입장에서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평생의 꿈과도 같다”며 “올림픽 출전을 예정하고 있는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 측에 도쿄 올림픽을 위한 남북 단일팀을 구성 하자고 얘기 한다”며 “여당에선 보이콧, 정부에선 단일팀을 얘기하는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구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장)도 민주당에서 얘기한 올림픽 불참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무려 2000만명이 도쿄 올림픽 참관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올림픽 이후 한국도 다녀가도록 해서 관광산업을 진흥하고 한국문화와 예술을 관광객에게 보여줘 국위선양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쌩뚱맞게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얘기는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라며 “국익 차원에서 우리나라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올림픽은 적극 참여하고 올림픽을 이용해서 우리 산업의 부흥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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