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세종시의회가 일본 전범기업 제품의 구매를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한다.
세종시의회 윤형권·노종용 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세종시의회 노종용, 윤형권 의원(왼쪽부터)의 기자회견 장면 [사진=세종시의회] |
조례안에는 일본 전범기업을 정의하고 공공구매 제한 대상기관을 설정했다. 시장, 교육감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전범기업의 만행과 실상을 널리 알리는 교육을 하도록 하고 전범기업 제품 사용 제한과 함께 국산제품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문화조성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30일부터 교육안전위원회와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각각 심의후 9월10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조례로 확정할 예정이다.
윤형권 의원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년이나 됐지만 일본 전범기업 제품들이 생활 속에서 깊이 남아 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일제 잔재 청산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종용 의원도 “시민들의 세금으로 구입하는 공공구매 만큼은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제한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우리민족 자존심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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