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중국과 무역전쟁 장기화에 의한 피해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안전, 투자, 이자율 등의 이유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막대한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기업들도 대거 미국으로 오고 있다. 아름다운 볼거리!"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 31일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섰지만 별진전 없이 끝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1일부터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무역전쟁 휴전 종료를 선언했고, 양국간 분쟁은 고조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농가에 "우리의 위대한 미국 농부들은 그들의 대통령이 그들과 함께 서서 다른 어떤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그들을 해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나는 내년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트윗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표밭 달래기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에 대두 등 약속한 미국산 농산품 수입을 중단, 보복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5일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발표와 함께 지난 3일 이후 미국 농가에서 수입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이러한 보복 조치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이 농업 지역에 표밭을 둔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게시한 트윗.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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