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9년도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활성화위원회는 중기중앙회가 일선 협동조합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중소기업 간 협업정책을 발굴하고 중기협동조합의 건전성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24명으로 구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9년도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이번 위원회는 미・중 무역 갈등 및 일본 수출규제 등 중소기업이 외생변수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중소기업 간 자발적 협업과 공동사업 기반 중소기업협동조합 모델이 지속가능한 생존과 성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 속에 개최했다.
특히, 위원회를 개최한 한국출판협동조합은 1962년 소규모 출판사 46개로 결성한 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제작한 도서의 영업・유통・납품・홍보를 대행・전문화해 현재는 713개 출판업 관련 중소기업이 공존과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출판업계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위원회는 출판조합의 성장과정과 1인 출판업자가 집적한 출판콘텐츠센터 및 자동화 출판물류센터를 견학하는 자리도 가졌다.
공동위원장인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출판조합의 물류센터 운영 사례와 같이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중복투자를 최소화해 경영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규모화된 공동사업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일 업종으로 구성된 기존의 중소기업협동조합 모델이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에는 부응하기 어려운 경직된 구조인 만큼, 새로운 조직화 추진 방향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동위원장인 임성호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동일 업종 간 수평적 연대에서 탈피해, 전・후방 연관 산업 및 첨단산업과 결합하는 수직적, 입체적 연대가 가능한 방향으로 조직화가 촉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원회는 엄격한 설립요건과 불필요한 규제성 보고사항을 대폭 완화하고, 기존의 전통 협동조합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협동조합을 조직화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천명한 협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혁신성장을 촉진하려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종합적인 정부 대책이 시급히 수립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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