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성능을 높였지만 가격은 낮췄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의 특징 중 하나다. 매년 출고가를 갤럭시S 시리즈보다 높게 책정했던 노트 시리즈 가격을 이번에는 낮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삼성전자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2종으로 출시된다. 6.3형은 일반 갤럭시 노트10이며 6.8형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는 9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23일 정식 출시한다. 2019.08.08 leehs@newspim.com |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 가격을 ▲갤럭시노트10 256GB 124만8500원 ▲갤럭시 노트10플러스 256GB 139만7000원, 512GB 149만60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갤럭시S10 5G 모델(6.7형) 가격은 256GB 139만7000원, 512GB 155만6500원(최초 출시가, 현재 143만원)이다. 약 10만원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한 셈이다.
갤럭시 노트10플러스가 더 큰 화면에 최신 성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면서 사실상 인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글로벌에만 출시하는 LTE 버전의 갤럭시 노트10도 비슷하다. 미국을 기준으로 LTE 버전의 갤럭시 노트10플러스 256GB는 1099달러, 512GB는 1199달러다. 갤럭시S10플러스 512GB 초기 출고가는 1249달러(현재 999달러)다.
가격뿐 아니라 크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노트10부터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모델을 세분화 해 6.3형 일반 갤럭시 노트10과 6.8형 갤럭시 노트10플러스 두 가지로 내놨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매년 노트 시리즈를 통해 키워온 대화면 추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갤럭시 노트10이 올 초 나온 갤럭시S10플러스(6.4형)보다도 작다. 하반기 출시하는 노트 시리즈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보다 크게 내놓던 흐름에서 벗어난 셈이다. 대신 갤럭시 노트10플러스가 6.8형으로 대화면의 계보를 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전에는 노트 단말기가 하나였는데 이번 부터 두 가지로 나뉘었다"며 "이로 인해 가격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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