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수십 억 원을 딸 정유라 씨에게 넘기려는 정황이 담긴 ‘옥중서신’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가 공개한 최 씨 자필 편지에 따르면 최 씨는 “건물이 곳 팔릴 것 같아 너에게 25~30억을 주려고 하는데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어라”라고 적었다. 또 “돈은 어디 잘 갖다놓고 너는 상관없는 걸로, 모르는 걸로 해”라고 했다.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그러나 편지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고 건물 매각 등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72억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법정으로 향하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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