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내일(9일)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장관 임명이 유력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모교인 서울대학교 커뮤니티 ‘최악의 동문’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서울대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7일 오후 5시 45분부터 진행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89%에 달하는 1895표를 받으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leehs@newspim.com |
뒤를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28%, 601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22%, 480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20%, 424표) 등 진보계열 인사들이 1~4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318표)를 득표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한달동안 진행되며 3명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명외에도 강효상, 김진태, 손학규, 심상정, 우병우, 유승민, 정동영, 조윤선, 하태경 등 총 14명이 후보다.
투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서울대생 커뮤니티에서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투표인만큼 의미가 있다는 반응과 함께 한달동안 이어질 투표에서 이틀치 수치만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투표 결과를 놓고 조국 전 수석을 겨냥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하태경 의원은 분발해야겠다. 어떻게 조국, 유시민, 안민석 트리오의 발끝에도 다가가지 못한다는 말인가”고 밝혔다. 하 의원이 9표를 얻으며 꼴찌인 14위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앞도적 1위 후보인 조 전 수석이 이 상황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또 무슨 궤변으로 빠져나갈지 궁금하다”고 논평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