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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스타 "'호날두 노쇼' 깊이 사죄, 경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

기사등록 : 2019-08-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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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호날두 '노쇼'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사괴문을 올렸다.

더페스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월26일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을 개최했다.

많은 한국 축구팬들은 호날두를 직접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나, 호날두는 팬사인회에 이어 이벤트 매치마저도 불참했다. 이후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호날두의 출전 불가 사실을 미리 인지했는지의 여부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수사로 이어졌다.

더페스타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상황을 외면할 생각이 없다. 유벤투스에 항의문을 발송하고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 해소 차원에서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 다음은 더페스타 로빈장의 사과문 전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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