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대형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적자전환했다. 창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3년 서울 창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4.8% 증가한 4조58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99억원과 26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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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실적부진은 할인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기존점이 4.6% 역신장하면서, 할인점에서만 영업손실이 43억원 발생했다.
전문점은 실적이 갈렸다.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은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 삐에로쑈핑 등에서 적자가 확대돼 전문점 부문 영업손실 188억원을 기록했다.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트레이더스의 2분기 매출은 2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억원 줄었다.
SSG닷컴(113억원), 조선호텔(56억원), 굿푸드홀딩스(5억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푸드와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신선식품과 가공·생활용품의 경우 가격·품질에서 우월성을 확보하고, 간편형 밀키트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점에 있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부츠, 삐에로쑈핑 등 12개점을 폐점했으며, 올해까지 총 33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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