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다시 나흘 만에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의도를 내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분석했다.
청와대는 1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박한기 합참의장과 국가안보실 1,2차장이 참석한 관계장관 화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정의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이 자리에서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하고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다고 했다.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다고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관계 장관들은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10일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7월 25일을 시작으로 7월 31일, 8월 2일, 8월 6일 등 2주 동안 5차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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