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것이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도발 영향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이 40%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10%,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7%로 나타나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43%였다. 아울러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부적으로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이 7%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부정 평가자 431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비율로는 34%였다. 이어 ‘외교 문제’ 21%,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이 12%로 확인됐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부정률은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세부적으로 30대에서 61%가 긍정 평가를 했으며, 이어 40대 56%로 확인됐다. 60대 이상에서는 55%가 부정 평가를 했으며 이어 50대가 5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 정의당 지지층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91%가 부정적이며 무당(無黨)층에서도 59%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긍정은 19%에 그쳤다.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응답 비중이 늘었다. 대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나 그보다는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렸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극일(克日)’ 여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총 통화 6178명 중 1009명이 응답을 완료해 1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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