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 기준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가 태풍의 강풍 반경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태풍경보'를 '풍랑경보'로 변경했다.
제9호 태풍 레끼마 이동경로 [이미지=기상청] |
하지만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와 북쪽 먼바다엔 여전히 '태풍경보'가 발표중이다.
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났지만, 대한민국 전역에 '강풍'이 불고있다.
흑산도와 홍도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인천, 제주도, 전남, 충남(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서해5도, 경기(안산, 화성, 평택, 김포), 전북(김제, 군산, 부산, 고창) 등지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남쪽먼바다는 '풍랑경보', 나머지 대부분 해상엔 '풍랑주의보' 상태다.
제주도엔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산지와 남부지역엔 호우경보가,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에서 강한 남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내일(12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또한,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레끼마(LEKIMA)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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