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링크스 코스에서 처음 플레이한 것 치고는 좋은 결과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소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서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 모리야 쭈타누깐(25·태국)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허미정과는 4타차다.
이정은6가 올 시즌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사진=LPGA] |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정은6는 최종일 10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이루며 6월 US오픈 이후 투어 2승째를 노렸다.
이정은6는 4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서 "오늘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샷 감각이 좋아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퍼트가 잘 안 됐다. 조금 아쉽지만 처음 링크스 코스서 경기한 결과 치고는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날씨 변덕이 심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더운 것보다 시원한 날씨여서 좋았다. 다음 주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22일 개막하는 캐나다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캐나다로 이동한다. 조금 쉬면서 매니저와 함께 여행도 하고 체력 보충을 해서 캐나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에서 1145점을 기록 중인 이정은6는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468점)의 기록을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길먼이 신인상 포인트를 뒤집으려면 남은 9개 대회에서 4승 이상을 해야한다.
LPGA 투어는 우승한 신예 선수에게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준우승한 선수에게는 80점 등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
이로써 이정은6는 올해 5월 메디힐 챔피언십,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이 대회서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만 8차례 진입, 6월 US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바 있다.
이정은6가 레이디스 소코티시오픈서 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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