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은 12일 대한민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롱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조롱거리로 전락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트럼프는 한국에서 방위분담금을 올리는 게 브루클린 아파트 임대료 받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돈 쓰기 싫다는 말도 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면허증을 주다시피 한 트럼프가 동맹국 한국에는 입만 열면 돈 이야기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장은 이어 “진정한 동맹이고 친구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북한도 그런 트럼프를 믿는지 대한민국에 대한 조롱이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트럼프에게는 비굴한 정도로 저자세로 나오는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겁먹은 개 같다’고 비난한다. 새벽잠 자기는 글렀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과 대통령이 조롱거리가 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조롱거리가 된 것”이라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이를 더 부추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이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된 데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수치와 분노에 내버려두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조롱받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할 말과 할 일을 피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