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혜진, 이다연, 조정민 등이 하반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9 BOGNER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 더 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657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24·넥시스), 최혜진(20·롯데), 조정민(25·문영그룹), 이다연(22·메디힐) 등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종료 기준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2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서 모든 기록 부문 선두에 도전한다.
최혜진이 시즌 5승과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선두에 도전한다. [사진=KLPGA] |
최혜진은 KLPGA와의 인터뷰서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해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나와 잘 맞는 대회라 올해도 기대가 되고, 좋은 마음으로 대회 출전하고자 한다. 지난주 감기도 걸리고 피로감이 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 코스 11번홀서 공격적인 드라이브 샷으로 원온에 성공, 이글을 낚아채며 우승을 차지해 골프 팬에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약 7억3100만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다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상 부문에서 2점 차로 최혜진을 앞서고 있는 조정민은 이번 대회서 대상 포인트 격차를 벌리고, 상금 차이를 줄여보겠다는 각오다.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다연은 최혜진과 조정민을 추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였지만 단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다연은 "사실 영국에 갔다 오면서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돼 힘들었다. 많이 괜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우승 욕심은 난다. 하지만 잘 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겠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지난해 이 대회서 이정은6(23·대방건설)와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보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참가해서 아무래도 조금 떨린다.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첫 우승의 기분이 떠올라 다시 벅차는 마음도 있다. 보통 우승 욕심을 내지 않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잘해서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3주 동안 쉬면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지난 해 좋았던 기억과 코스 공략을 떠올리면서 기회가 오면 잡고 몇 군데의 위험한 홀에서는 안전하게 공략하겠다. 하반기 목표를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를 꿰찬 조아연(19·볼빅), 윤서현(20·대방건설), 강지선(23·삼천리),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등 루키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1회 기록하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재윤(19·볼빅)이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하며 올시즌 잔여 대회부터 2020시즌까지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유해란(18·SK네트웍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다연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
김보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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