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러시아배구협회가 '눈찢기'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킨 자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코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그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러시아배구협회(RVF)가 세르지오 부사토(53) 수석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배구협회가 '눈찢기'로 논란을 일으킨 자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코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그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
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가 서신을 통해 해당 코치의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했으며, 부사토 코치 역시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부사토 코치의 행동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였을 뿐, 한국 팀을 공격하거나 무례하게 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러시아배구협회는 부사토 코치에게 러시아 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와 국제배구연맹에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이를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사토 코치는 지난 8월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한국전서 우승 후 인종차별 행위인 '눈찢기'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7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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