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계획을 아직까지는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협상단은 차기 무역협상에 대해 크게 낙관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측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인 10월 1일을 앞두고 미국에 양보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홍콩의 시위 문제와 씨름하며 미국에 시위 선동 배후론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워싱턴 무역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 차를 조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9월 1일부터 1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던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 목록에서 휴대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3개월 가량 연기한 것은 무역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양측 협상단의 통화가 끝나고 이같은 발표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의 접촉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중국이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무언가 극적인 조치"를 취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워싱턴 무역협상 실제 개최 여부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회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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