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올해 세계 최초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를 이끈 이통3사 최고경영자 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백인혁 기자] |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38억8100만원을 지급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중 6억5000만원은 급여로, 32억2800만원은 상여금으로 지급됐다.
SK텔레콤 측은 "박 사장은 이동통신(MNO) 요금 추천, 로밍, 멤버십 등 8개 고객가치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해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SK브로드밴드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냈고 보안 사업 영역에서 ADT인수 및 NSOK와의 성공적 합병, SK인포섹 인수를 통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상반기 보수로 13억8900만원을 수령하며 2위에 올랐다.
하 부회장의 보수 중 급여는 7억6300만원, 상여는 6억2600만원이다. LG유플러스 측은 "2019년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등 계량지표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사업구조 변화를 이끈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700만원, 상여 5억5600만원 및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총 8억4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상여와 관련해 "세계 최초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 인공지능(AI)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기술 개발 혁신에 기여했다"면서 "기업 간 거래(B2B), 미래사업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 등 성장형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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