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세인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감독관을 맡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한국시간) "9월5일 괌 데데도 FA 필드에서 열리는 괌과 몰디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A조 1차전에서 김세인 팀장이 경기 감독관으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김세인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감독관을 맡는다. [사진=KFA] |
경기 감독관은 경기, 잔디 상태부터 선수단 장비, 시간 관리 등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총괄하는 자리다.
김세인 팀장 외에도 AFC에는 18명의 여성 감독관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이 월드컵 예선에 감독으로 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베트남, 홍콩, 라오스 출신 여성 감독관도 AFC에서 선발돼 FIFA의 승인을 받았지만, 김세인 팀장이 가장 먼저 실전에 투입됐다.
AFC 다토 윈저 존 사무총장은 "월드컵 예선에 여성 경기 감독관이 배정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AFC는 여성의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인 팀장은 2005년 대한축구협회를 거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 매니저를 맡았다. 그는 올해부터는 축구협회 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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