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은 홍콩 사태가 악화되면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류 샤오밍 주영 중국대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샤오밍 대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만약 홍콩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중국) 중앙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샤오밍 대사는 “우리는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따라 소요를 신속하게 잠재울 수 있는 충분한 해법과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움직임은 심각하고 폭력적이며 이미 테러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샤오밍 주영 중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일부 폭력적 범법자들이 홍콩을 위험한 길이나 수렁으로 끌고 가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밍 대사는 이어 “해외 세력들은 홍콩 문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해외 세력들의 개입과 선동이 없었다면 상황이 이토록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란 증거가 있다”면서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어떤 국가도 홍콩의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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