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과 만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오는 19∼20일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찾는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악수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스핌] |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북미 간 실무 협상을 사실상 거부하는 한편 잇따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행해왔다.
북한의 반발을 고려, ‘지휘소 훈련’으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20일 종료되며 북미 협상도 이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나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우리는 북한과 외교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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