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향후 5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해 2025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017년보다 8.3% 늘어난 2587달러(약 313만3000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최근 5년간 승용차 판매량은 연간 30~40% 늘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국산화율은 트럭·버스의 경우 40~55%, 승용차는 7~1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은 대부분 기술력과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부품인 탓에 부품 부족 현상이 발생, 매년 차 부품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차부품 제조업체 1800곳 가운데 다국적 기업으로 구성된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300곳 뿐이다.
부품 공급산업이 다른 국가에 비해 뒤처지면서 베트남에서 차를 생산하는 비용은 아세안(동남아시아 10개국연합)에서 차를 수입하는 가격보다 10~20% 비싸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 도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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