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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IT부문 일자리, 5년 만에 최대폭 증가

기사등록 : 2019-08-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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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들어 베트남 정보통신(IT) 부문 일자리가 56% 증가하며 2015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소재 IT 리크루팅 업체인 톱데브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올해 베트남 IT 부문 일자리 수가 6만2829개에 달해 2015년에 비해 다섯 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외국 IT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연이어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데다, I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관광·농업·부동산 등 전통적 산업이 디지털 혁명을 겪으면서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톱데브는 보고서에서 인력 부족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35만명의 IT 인력이 필요하게 돼 7만~9만명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인력 부족의 원인은 IT 관련 교육 기관에서 배출하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교육훈련부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베트남 IT 전공자들은 5만명이 배출되지만 이 중 30%만이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고 나머지는 추가 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응우옌 후 빈 톱데브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 IT 부문에서는 두 가치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는 외국 투자 펀드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전통적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혁명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IT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IT 스타트업과 대형 IT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인력 사냥에 나서고 있어, 기업들은 IT 인력을 잡아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IT 인력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 톱데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IT 부문 임금은 평균 15~18% 상승했다.

경력직 엔지니어는 월 평균 임금이 1322달러(약 160만원) 수준이지만, 인공지능(IT) 유경험자의 경우 2102달러(약 254만원)까지 올라간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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