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는 업력 7년 미만인 창업기업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이 같은 격차는 중소기업의 높은 하도급 비중 때문에 발생합니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활성화하려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향상 정책토론회’에서 노민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의 원인을 지적하며 상생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향상 정책토론회’에서 노민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의 원인을 발표하고 있다. 2019.08.20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중소기업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중소기업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노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 방안’을, 노세리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터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10인 미만 영세 제조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대기업의 12.4%에 불과하며, 중소기업의 R&D 투자와 연구원 수 증가율 둔화로 대-중소기업 간 투자 격차가 심화했다는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조세지원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 사업주-근로자 간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범부처 노력 강화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노세리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과 고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자체적인 혁신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이 처한 현실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현재의 일터 혁신 정책의 방향성을 제고해 작업조직 중심의 통합적 접근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중소기업후원회가 후원하는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향상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2019.08.20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또, 장기적으로 기업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근로환경과 조건 개선을 강조해 진행할 필요는 있지만, 근로 조건 개선이 단일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방향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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