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야의 공방은 교육위 전체회의로 번졌다.
국회 교육위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2018회계연도 결산과 법안소위 통과 안건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안 질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논란을 질의하면서 공방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찬열 위원장이 지난 6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6.26 leehs@newspim.com |
포문은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전 의원은 고등학생이던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병리학회 논문에 등재된 점·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장학금 수령·고려대 수시전형 합격 과정에서의 논문 활용 여부·웅동학원 법인의 채무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교육부에서 국민들을 위해 자료를 제출하고 감사해야하는 내용들”이라며 “지난해 교육부는 부당저자 표시가 된 사안으로 밝혀지면 사업비 환수와 더불어 입학 취소 등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의원은 ‘가진 자들의 꼼수 출세 코스’라며 조 후보자 자녀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특목고 고등학생이 2주간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그 논문 때문에 의학전문교육원에도 입학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공교육을 망가뜨리는 꼼수 출세코스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부 학부모들 중에는 드라마로 봤던 ‘스카이캐슬’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한다”며 “분명히 시시비비를 가려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장관이 “특정후보자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하자, 김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니 교육부가 저희가 요청하는 자료를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사하겠다”면서도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로 요청할 문제고 청문회에서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질의가 길어지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수차례 발언 마무리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질의를 마무리하지 않자 결국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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