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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부양·G2 협상 진전 기대에 완만한 상승

기사등록 : 2019-08-2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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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3센트(0.2%) 오른 56.3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29센트(0.5%) 상승한 60.03달러에 마쳤다.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재 조치를 90일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을 다소 완화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진행 상황과 독일 경기 부양책을 포함한 주요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유가는 지지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4.25%로 0.1%포인트 낮춰 고시했다. 인하 폭은 크지 않았지만 경기 부양 의지를 시장에 전달했다는 평가다.

독일 연립정부도 오랫동안 고수해오던 재정 균형을 포기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500억유로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면서 경기 침체 대응 의지를밝혔다.

캔토 피츠제럴드는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중국의 주요 금리개혁 발표로 기업 차입비용 절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유 수요 전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8월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보다 하루 평균 4만배럴(bpd) 줄인 110만배럴(bpd)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장 마감후 발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미국 원유 재고 통계를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19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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