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정부의 탄소섬유 국가 전략산업 육성 정책으로 국내 유일 탄소섬유 업체인 효성첨단소재가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극적 매수기간이라며 목표주가도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생산현장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08.20 |
21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텀단소재가 정부의 소재 국산화 의지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탄소섬유 모멘텀 감안 시 적극 매수 구간"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가 수소차 '넥쏘' 수소탱크용 탄소섬유를 2020년 말 국산화를 목표로 테스트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본업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보강재(T/C) 호조와 탄소섬유의 모멘텀을 반영해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소재 국산화 일환으로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2000톤의 생산능력(Capa)을 2028년 2만4000톤으로 약 12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화답했다.
지난 6월엔 사우디아람코와도 탄소섬유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탄소섬유는 초경량·고강도 소재다. 탄소함량이 92% 이상인 섬유형태의 탄소재료다. ‘철의 대체재’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과 경합하고 있다.
올해 탄소섬유 매출은 약 350억~400억원으로 예상했다. 2017년과 2018년 매출은 각각 218억원, 267억원을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도 늘었다"며 "경쟁사 수준으로 탄소섬유 질과 가격이 개선돼 작년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주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진 탄소섬유 분야는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탄소섬유 부분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영업적자 221억원, 109억원을 냈다. 올해까지 28억원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적자폭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재 탄소섬유 매출은 전사의 1~2%에 불과하지만, 2028년 탄소섬유 매출은 5000억원 초반 가량으로 전사 매출의 약 18%(올해 추정 매출 기준)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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