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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잭슨홀·G7 앞두고 관망세 속 소폭 상승

기사등록 : 2019-08-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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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1일 세계증시가 관망세를 보이면서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장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이번 주 미국 와이오밍에서 개최되는 각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심포지엄, 이번 주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되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정책결정자들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시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내년 말까지 100bp를 추가로 인하한다는 전망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다.

엘렌 젠트너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때 ‘다소’(somewhat)라는 표현을 쓴다면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특별한 설명 없이 ‘경기하방 리스크가 다소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이는 연준이 9월에 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앞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6%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7%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하지만 무역전쟁뿐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 홍콩의 정치 혼란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만에 F-16 전투기 판매를 허가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피해를 입더라도 중국과 싸워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 의사를 표명, 포퓰리즘 연정이 붕괴 수순을 밟게 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급증했다.

다만 미국과 독일은 재정적 경기부양책에, 유로존과 호주, 중국은 추가 통화적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 움직임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채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오르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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