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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출신 작가들로 꾸민 ‘내 고향 강진’ 특별기획전

기사등록 : 2019-08-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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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오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내 고향 강진’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917년부터 1989년 사이에 강진에서 태어난 작가 80명의 작품을 통해 고유의 예술성과 문화성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강진의 미술은 역사가 깊고 많은 작가들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1917년 병영으로 이사한 미산 허형(許瀅, 1862~1938)의 작품이 그 시작이다.

故 윤재우 작 뽀삐와 장미 [사진=강진군]

미산의 두 아들인 남농 허건(許楗, 1907~1997)과 임인 허림(許林, 1917~1942)은 미산의 아버지인 소치가 추사 김정희에게 물려받은 남화를 미산과 함께 3대에 걸쳐 새로운 한국화로 발전시켰다.

도암면 출신으로 강진 최초의 서양화가인 윤재우(尹在玗, 1917~2005)도 있다. 또한 강진읍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한 김영렬(1923~2003)을 비롯해 타지 출신이었지만 강진읍과 작천면·성전면·도암면의 중학교에서 후학을 양성에 힘썼던 양규철(1939~)의 교육 및 창작 활동은 강진의 미술계 형성과 서양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고려청자 재현에 힘써온 청자도공 조기정(1939~2007), 강진의 현대 도예를 이끌어온 도예가 이용희(1939~) 등 한국 근현대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독특한 예술성과 함께 고향 강진에 대한 애향심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최치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내 고향 강진’기획전은 강진 출신의 미술가들이 창작한 다양한 분양의 작품을 전시한 자리이므로 많은 군민들이 기획전을 찾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kt336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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