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희망적이지만 이에 실패할 경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고, 그가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보고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김 위원장)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비핵화가 옳은 일임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 평양을 처음 방문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이것은 긴 여정이 될 것이며 전진과 후퇴가 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이 비핵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이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밖에 “전 세계가 그것(비핵화)을 원한다. 우리가 가서 김 위원장에게 그가 안전해질 수 있고, 그들의 나라가 번영할 수 있으며, 북한의 사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되려면 핵무기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첫 북미 정상회담 당시 ‘너무 많은 양보를 한다’는 워싱턴 조야의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김 위원장)를 만나는 이유는 그가 (핵 문제의) 결정권자이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약간의 의심을 하면서도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며 그렇게 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접근법은 미국인을 위해 좋은 결과를 얻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많은 방어 비용을 지불하게 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국무부가 미국민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한 것과 관련, "우리가 해오던 것의 연장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그 규제 완화는 물론 북한에 경제적 제약을 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화할 만큼의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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