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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위반 아니다" vs 아베 "UN 결의 위반" …北미사일 발사 이견

기사등록 : 2019-08-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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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협의는 없어
프랑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5일(현지시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 로이터통신 뉴스핌]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프랑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5일(현지시간) 단독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면서 UN 결의 위반이라는 아베와 여전히 입장 차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불쾌하지만 북한이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을 하지 않다”며 “단거리나 좀 더 스탠드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이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7번 발사했다.

반면에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해 트럼프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는 "나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는 항상 같은 입장에 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정상이 북한 대응을 둘러싼 한미일 3국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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