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18언더파 267타를 기록, 시즌 3승과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두 차례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7년과 2009년 우승한 타이거 우즈(44·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1500만달러(약 181억원)의 보너스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그가 모은 상금(약 778만달러)에 약 두 배에 달한다.
로리 매킬로이가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중 1400만달러는 당일 지급되고 남은 100만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올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주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를 선수들에게 지급한 가운데 진행됐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10언더파를, 2위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가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29·미국)가 7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시작했다.
5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라운드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고 2라운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 4타를 추가로 줄였다.
선두 저스틴 토마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날 7번홀(파4)에서 우승경쟁을 벌였던 켑카와 희비가 갈렸다.
매킬로이는 약 7m 버디 퍼트를 넣은 반면 켑카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나무가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
결과적으로 매킬로이는 2타차 선두로 올랐고, 이 시점부터 두 선수의 격차는 벌어졌다.
12, 13번 홀에서 매킬로이가 연속 버디, 켑카는 연속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14,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중압감을 이겨내고 17번홀,18번홀에서 2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잰더 쇼플레(25·미국)가 4타차 2위를 차지했고, 1라운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저스틴 토마스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와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신인으로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신인 중 페덱스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임성재가 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될 경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하게된다.
PGA 투어는 9월12일 개막하는 밀리터리 트리뷰트로 2019~2020 시즌에 돌입한다.
브룩스 켑카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임성재가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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