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조선시대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성군 정조대왕의 애민사상과 효(孝)정신을 되새겨보는 ‘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참여할 시민 행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본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을묘년 원행을 재현한다. 10월 5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10월 6일 수원의 화성행궁, 화성 융릉까지 59Km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함께하는 대규모 행렬 행사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모습. [사진=서울시] |
기존에는 주요 배역을 위주로 시민공모를 했지만 올해부터 관람이 아닌 직접 역사와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가능한 행렬은 ‘본행렬’과 ‘축제행렬’, ‘체전행렬’ 등 세 부문이다.
본행렬에 참가할 경우 정조대왕의 능행차 강북 구간(창덕궁~세종대로사거리~노들섬)을 걷는다. 8km 이상의 장거리이므로 충분한 체력을 갖춰야한다.
본 행렬에 참가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은 세종대로에서 서울역까지 짧은 구간(1.8Km)에서 특별행사로 진행되는 축제행렬과 전국체전 100주년 성공기원 체전행렬에 참여하면 된다. 특별행렬은 본행렬과 달리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도포, 유생복 등을 입고 참여하는 행사로 가족단위나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행렬단 모집은 본행렬 140명, 축제행렬 100명, 체전행렬 100명으로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홈페이지에서 9월 11일까지 모집 예정이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 주요 배역 모집은 9월 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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