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업데이트 중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차량등록번호 체계에 맞춰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변경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대를 돌파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차량번호는 8자리 숫자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총 2억 1000만개의 차량등록번호를 확보하게 돼 반영구적으로 8자리 차량등록번호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국토교통부] |
국토부와 17개 시·도에 따르면, 현재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약 2만 2000개다. 국토부는 이달 말 카메라 변경률이 약 8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약 97.9%가 카메라 변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단속카메라와 도로공사 톨게이트는 이미 100% 변경을 마쳤다.
공공청사·공항·철도·방범용 CCTV·공영주차장은 90%, 공영 유통센터·학교는 60~80% 교체를 진행 중이다.
민간 부문의 70.4%도 이달 말이면 교체를 완료한다.
민영주차장·유통센터·병원·학교·업무시설은 70~80%, 공동주택·문화시설·운동시설 등은 60~70% 수준으로 전망된다.
변경되지 않은 카메라로 인해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번호판 배부시 전국 차량등록 사업소에서는 대응요령, 민원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파트와 쇼핑몰 등의 경우, 경비실에 인력을 상시 배치해 수동 개폐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 외 관련 민원을 신속하기 위해 민원콜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시·군·구별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번호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돼 신규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원활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쇼핑몰 운영업체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또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인력배치 및 개페기 수동 조작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주민불편 최소화 방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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