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상 외로 증가했으나 자본재 출하가 3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하면서 기업 설비투자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전자기기와 가전제품, 부품 수요의 증가로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내구재인 핵심 자본재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5% 늘었다. 6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비치 1.5% 증가에서 0.9%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핵심 자본재 출하는 7월 중 0.7% 감소하면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측정시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6월 핵심 자본재 출하는 0.3% 증가에서 전월 보합으로 하향 수정됐다.
2분기 기업투자는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보잉사의 재고 과잉 및 설계 문제가 부각되면서 미국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두 분기 연속 감소, 미국의 성장세를 끌어내렸다.
세부 항목 별로는 7월 중 가전 및 전자제품, 부품이 1.1% 증가했으나 기계류 주문은 0.6% 감소했다.
토스터에서 항공기에 이르는 사용기간이 3년 이상인 내구재 전반의 수주는 7월 중 2.1% 증가하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운송장비 주문도 전월 4.1% 증가에 이어 7월에도 7.0%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0.5% 늘었으며 비국방 항공기 주문은 47.8% 증가했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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