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담당 기자들의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공개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37명 중 22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1위표 11장을 받아 2위에 자리했다. 3위에는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표 4장을 받았다.
MLB.com은 "류현진이 최근 실시한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5번 중 4차례 1위에 올랐다. 올해 24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3실점을 한 경기는 3차례 뿐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6월 모의투표에서 1위에 올랐으나 7월에는 셔저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7월과 8월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만 최근 류현진이 주춤하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고,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도 무너졌다. 지난 24일 양키스전에서 3개의 홈런을 내주며 7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 여전히 빅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1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이 무너졌다.
류현진의 경쟁자 셔저 역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8월에 단 한 경기만 등판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경쟁은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집안 싸움으로 굳어졌다. 올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는 벌렌더는 1위표 21장, 15승5패 평균자책점 2.75인 콜은 1위표 16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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