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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오늘 '조국 규탄' 2차 촛불 든다

기사등록 : 2019-08-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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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 광장에서 열려
부산대에서도 오후 6시 촛불집회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2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린다.

서울대 총학생회 '내일'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스톱(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곳이다.

이날 집회 예상 참가 인원은 총학 추산 최소 500명이다. 특히 개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던 1차 집회와 달리 총학생회 주도로 열린다. 집회는 사전발언과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총학은 집회에 외부 정치세력의 개입을 배제하기 위해 집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증 및 졸업증명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치적 문구나 상징이 담긴 소품도 금지된다.

총학 측은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과 연관되지 않은 비판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9.08.23.

앞서 총학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도 이날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부산대 일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 터'에서 촛불집회를 주최한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부산대 커뮤니티에 공개한 성명서에서 "부산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입학, 학사행정, 장학금 지급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학생 총투표'를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은 뒤 향후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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