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대전에서 벌초를 하는 성묘객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은 야생 진드기를 주의해야 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구 야산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 올해 첫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야생 진드기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검사를 실시하는 중 8월에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를 확인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채집한 진드기. 대전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 올해 첫 검출됐다. [사진=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감염 진드기가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첫 사례다. 특히 3월 676마리를 채집한 이후 채집 개체수가 계속 증가해 7월말에는 1810마리로 늘어난 만큼 진드기 매개 질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재현 연구원장은 “진드기 매개 질병의 예방을 위해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나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며 만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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