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 것인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이 계속해 불거지는 가운데 검찰이 전날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침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의당이 조기에 '부적격' 결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의당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20대 국회 4기 원내지도부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06.11 kilroy023@newspim.com |
28일 여영국 정의당 원내 대변인은 뉴스핌과 만나 "김종대 의원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당 내 찬반 의견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인데 언론이 해석을 부정적으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조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이 부정적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여 의원은 "청문회를 보고 결정한다"는 정의당의 기존 방침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또한 "당원들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쪽보다 분명 많다"며 "다만, (당원이 아닌) 지지자들이 반반으로 갈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인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공조도 정의당으로서는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변수다. 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개특위와 조국 후보자 문제는 전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