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인 태국과 미얀마·라오스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여는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을 넓힌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 1~6일 5박 6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신남방 3국 해외 순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6박 8일 간의 북유럽 3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청와대] |
태국에서는 태국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의 스마트화 관련 '태국 4.0' 정책과 4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에 발맞춰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간 협력 모멘텀을 형성하는 행사가 이뤄진다.
특히 정부는 순방 이틀 째인 내달 2일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열고 디지털라이프, 바이오헬스, 스마트 팩토리, 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전통적 산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스타트업, 디지털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관련 기관간 MOU(양해각서)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개최되는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 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가진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순방국인 미얀마에서는 이번 순방을 기점으로 미얀마 내수시장과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합의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이는 한국기업들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 내에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담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하고, 통상산업 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MOU들도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남방 3개국 순방 마지막 국가인 라오스는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나라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초를 다진다.
라오스는 인프라 개발이 많이 이뤄질 예정으로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약정의 갱신을 통해 라오스의 개발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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