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 금성관’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할 계획이다.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최종심의 후 보물로 지정고시하게 된다.
나주 금성관 전경 [사진=나주시] |
나주 금성관은 나주목 객사(客舍) 건축물로 조선 성종 18~20년에 목사 이유인이 정청(政廳)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했다.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와 궐패(闕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망궐례를 행던 곳이며, 외국 사신이나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됐다.
금성관 정청은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맞배지붕의 정청과 대비되는 희귀성을 갖는다. 부근에 위치한 나주향교 대성전이 일반적인 조선시대 향교 대성전의 맞배지붕과 달리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점과 함께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꼽힌다.
금성관은 무엇보다 지역성에 주목해 대표적인 지역역사문화유산이라는 점,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오랫동안 나주군청으로 사용되면서 벽체와 바닥, 천장 등의 변형을 거치면서도 전체적인 원형을 유지하여온 역사적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금성관이 지방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됨에 따라 천년 나주목 위상 정립과 나주목 관아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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