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공군 정찰기가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수도권 상공에 출격해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인 RC-135W(리벳 조인트)가 남양주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했다.
30일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리벳 조인트)가 한반도 수도권 상공에 출격했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
앞서 29일에는 같은 리벳 조인트 계열 정찰기인 RC-135V가 수원에서 서울로 향했다가 남양주로 비행했다.
리벳 조인트는 미국 공군의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적의 신호 정보, 전자정보 및 통신정보를 파악해 적의 위치와 활동을 감시한다.
특히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하는 ‘텔레메트리’ 전파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미국의 핵심 정찰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9일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V(리벳 조인트)가 한반도 수도권 상공에 출격했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
미군은 종종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정찰 비행을 실시한다. 통상적인 작전 차원에서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빈번해진 가운데 텔레메트리 전파 신호 포착 및 탄두 궤적 분석이 가능한 장비를 탑재한 정찰기를 한반도에 이틀 연속 띄운 것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하는 등 1년 6개월여 만에 도발을 감행했던 지난 5월 공군‧해군의 정찰기 혹은 초계기의 한반도 수도권 상공 출격을 4월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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