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최근 잇따라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자위적인 조치였다는 주장을 펼치며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조선(북한)이 취한 자위적 조치들은 정당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스위스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자주권 수호를 위한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조치들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백두산위인칭송 국제축전 스위스조직위원회, 스위스조선위원회, 스위스주체사상연구소조를 언급하며 이 같은 지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들이 진행된데 대해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는모습.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어 "이것은 사회주의 조선의 방위력 강화에서 이룩된 또 하나의 승리라고 했다"며 "불패의 강력한 군사강국으로서의 조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계기"라고 전했다.
신문은 "조선이 취한 자위적 조치들은 정당하며 공화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대세력들과의 대결을 끝장내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새 7차례에 거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는 9번이나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은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방위력 강화' 차원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같은 논리로 미사일 개발·발사를 독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현장에 참관하며 "굴함 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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