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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동아시아 세계관광 중심지로

기사등록 : 2019-08-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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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경색 속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3국간 관광협력 방안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

[인천=뉴스핌] 이현경 기자 = 냉랭한 한일관계 속에서도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모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이라는 3국의 굳건한 관광협력방안을 이끌어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3국간 관광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왼쪽부터),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뤄수강 중국문화여유부 부장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이 관광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정부간 회의다. 지난해는 중국 수주에서 올해는 한국 인천, 내년에는 일본 키타큐슈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여덟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한중일 관광당국은 3국 합동회의 및 양자회의를 통해 관광교류 협력 등 분야에서 국가 및 민간 간 교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회의에 중국에서는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이, 일본에서는 이시이 케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이 참석했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30일 오후 한일 관광장관 양자회의와 중일 관광장관 양자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한일 장관회의가 예정보다 30분가량 지체되면서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와 선언문 서명식도 뒤로 미뤄졌다. 5시15분부터 기자단 사진촬영에 이어 한중일 3국 관광장관회의가 시작됐다.

올해 9회를 맞이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관광을 통한 동북아지역 평화 증진’과 ‘관광을 통한 동북아 지역 포용적 성장 실현’ ‘관광을 통한 동북아지역의 더 나은 미래 구축’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3국 장관은 국가간 관광교류 및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변영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중일 간 관광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모두를 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왼쪽부터),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뤄수강 중국문화여유부 부장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끝으로 관광이 동북아 지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관광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협력하는 한편 관광 미래세대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3국 장관의 서명이 진행됐다. 서명식은 예정시각보다 30여분 지난 오후 6시15분 공개됐고 3국 장관은 제9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이번 관광장관회의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중일 관광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급변하는 관광변화 속에서 3국간 관광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으로 동아시아를 명실상부한 세계관광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이어 “3국간 활발한 관광교류를 토대로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중일 관광장관이 협력했고,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 발전과 관광미래세대 교류 강화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미래를 선도하도록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이시이 케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은 “한중일 3국의 국민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활발한 관광교류를 위해 3국이 열심히 논의했다. 서로 여러가지 과제를 갖고 있지만 관광교류를 통해 상호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미래 동아시아지역의 성장을 뒷받침할 거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 회의 공동선언문 서명식에서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왼쪽부터),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뤄수강 중국여유문화부 부장이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중국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은 “좀전에 한국 문체부 박양우 장관과 일본 이시이 케이치 국토교통성 대신과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우리는 3국의 관광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고 인문교류 확대와 관광개선 공동 프로모션 강화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중일 관광장관이 협의한 내용들이 실질적 결실을 맺도록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무대행사 ‘한중일 지역관광이음사업’ 및  ‘한중일 관광 미래세대 포럼’도 개최됐다. 3국 장관들은 향후에도 한중일 관광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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