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채윤이 통산 2승을 달성, 대상포인트 1위,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섰다.
박채윤(25·삼천리)은 30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 4라운드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채윤은 지난해 7월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채윤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이 대회 전까지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304점으로 박민지(21·NH투자증권), 최혜진(20·롯데)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던 박채윤은 포인트 70점을 추가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밖에도 상금 3억5000만원을 추가하며 최혜진에 이어 상금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박채윤의 누적 상금액은 약 6억4800만원이다.
이날 공동 6위로 출발한 박채윤은 전반 2번홀(파4)서 자신의 첫 버디를 잡은 후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서 버디로 만회했다.
박채윤은 16번홀(파4)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18번홀(파5)에서 역시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긴장한 탓인지 약간의 실수가 나오면서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쳤다.
박채윤은 올 시즌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톱10에 11회 입상했다.
선두 경쟁을 벌였던 김소이(25·PNS창호), 넬리 코다(21·미국)는 이날 불안정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고전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 잃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던 넬리 코다는 1번홀(파5)부터 보기로 출발했다. 그는 6번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12번홀(파3)에 이어 14번홀(파4)까지 보기 행진을 벌였다.
선두자리를 박채윤에게 내어준 코다는 15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깃발에 부딪히며 핀 근처로 튕겨나갔다. 8000만원 상당의 SUV가 부상으로 걸려 있던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값진 첫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코다는 이 대회서 외국인 선수로는 2015년 노무라 하루 이후 4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넬리 코다는 2018년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과 올해 2월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 등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 중이다. 넬리 코다는 LPGA서 활약 중인 제시카 코다(26)의 친동생이다.
이 대회서 시즌 5승에 도전한 최혜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결국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5위대회를 마쳤다.
한때 공동선두를 달렸던 김소이 역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려 2타를 잃었다. 생애 첫 승을 바라보던 김소이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솎아내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LPGA서 활약 중인 김효주(25·롯데)는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으며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KLPGA 통산 9승, LPGA 통산 3승째를 기록 중이다.
역시 LPGA서 맏언니로 활약 중인 지은희(34·한화큐셀)는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 잃은 4오버파 292타로 29위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KLPGA 2승, LPGA 통산 5승째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19·한화큐셀)은 이 대회서 2연승에 도전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오버파 289타 15위에 올라섰다.
최혜진이 5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넬리 코다가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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