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의 출입구와 도로에 바리케이드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철도역 시설물을 파괴해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이 철도역 등에 진입하면서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이 전날 밤 10시부터 대부분 정상화 됐으나 공항 터미널 안의 여행객들은 여행가방 위에 걸터 앉은채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인 1일 오후 수천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봉쇄하면서 최소 1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시위대는 도로와 철도 등 공항으로 가는 모든 길목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교통이 정체돼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날인 2일 홍콩에서는 노조의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휴업도 예고돼 있어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의료·항공을 비롯한 21개 부문 노동자들은 2일과 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이날부터 2주간 동맹 휴학을 결정했다.
1일 홍콩 국제공항 내에서 플래쉬몹 이벤트를 벌인 시위자들을 쫓아가는 홍콩 경찰. 2019.09.0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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